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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산
자작시

네게로 간다는 건 무얼가

by 고요한 강 2020. 5. 21.

 

 

 눈 감고,  너에게로 간다는 건 무얼가 / 청련

 

 

 눈 감고,  너에게로 간다는 건 무얼가

 길을 내어 준 네 마음 속의 집으로 들어가는 걸가

 마음 속 그리움이라는 새 목재로 새 집을

 어떻게 짓고  다시는 허물지 아니할 수 있을까

 

 세월이 지나, 집은 자취도 없이 사라지겠지만

 진실한 마음이 지어 놓은 무형의 집은

 그 몸 벗어도 사라지지 아니할 것 이어늘

 단 한번 짓게 되는 허물지 아니할 집

 어찌 더 아름답게 짓고 싶지 아니하랴 

 아무도 두 사람 외엔 들어갈 수 없어라

 

 진실은 억겁이라도 변하지 아니함이니

 네 마음의 뜰에 꽃 피고

 네 마음의 언덕으로 날개치며 높이 오르고 

 네 마음의 호수 위에  달빛 내리듯 설레임으로 떨린다면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는 순수

 그대라는 눈부신 집에서 숨을 쉬며 

 모든 날이.. 하늘 눈빛 담아내는 편지가 된다면

 아, 얼마나 좋은가!

 

 

 

 

You On The Beach (해변을 거니는 너와 나)Chamras Saewatap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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