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햇살구름바람 산
초기 시

빛과 그림자

by 고요한 강 2008. 6. 29.


빛과 그림자 / 청연 신문순

태초의 빛이 있습니다
태초의 사물이있습니다
빛이 사물을 비추니 더 없이 아름답습니다
사물을 비추는 빛이 그사물과 동질인 때문입니다

빛의 존재인 인간에게 빛을 비추었지만
그보다 못한 존재로 여긴 때문에 어둠이 생겨났습니다
모두다 빛의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빛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꺽이운 생각이 사물을 그릇 판단하고 결정하도록 합니다
빛과 그림자는 하나입니다...
빛과 그림자는 마음이 빚은 생각입니다

빛에서 어둠이 어둠에 빛이 하나로 맞닿아 있는 때문입니다..
서로는 맞물려 하나로 통하여 있습니다
삶과 죽음도 이렇게 맞 물려 있지 않다고 누가 말 하리이까
단순히 저 허공이 허공만이 아니듯

뿌리는 보지 못하고, 나타난 현상만 인식하고 표현합니다
제 안의 깊은 아름다우은 값을 헤아릴 수가 없고
음 양 그 빛의 조화는 아무도 모르는 것만 이러니...

념이라는 바다에서 어이 깊은 잠 더 자야만 하는 건가



영화 《Sense And Sensibility》OST 中 "My Father's Favorite"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