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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언덕 위에서 /Bittersweet(苦中有樂)- Kevin Kern

by 고요한 강 2016. 11. 5.

https://m.youtube.com/watch?v=LEGp4nrUIs4&feature=youtu.be#dialog

 

 언덕 위에서 / 도하

인생사의 고통은 고통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알지도 못할 기쁨이 그 밑에 깊이 가리워져 있죠
자신을 굳게 믿고 실망치 않고 정성을 기울이면
늦더라도, 때에 이르러 명확히 빛을 드러냅니다

진리도 사랑도 그러합니다
사람이 모르는 건 하늘이 아는 때문입니다   
겉과 속이 함께 익어가는 과정인 때문입니다

모든 일이나 관계도 너무 잘하려하면 욕심이 따르고

순수한 초심 잊고 원망 증오 후회로 고통을 부릅니다

평상 그냥 아무 욕심 없이 성실히 할 것입니다  

과하게 힘을 써 최선을 다하고도
결과에 목표(誇示)를 둠이 아니라
과정을 즐기되, 결과物에 반응 아니하는
아무 일 없음(무위)이 라야 되는 거죠

모두는 어쩌면 평범한 걸
道로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최고의 자리라야 만족스러워하는
불안을 안고 있는 때문이죠

 

평범함을 거부함에 따르는
역 작용은 불(火) 보듯 뻔하지만,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기까지,
확연히 깨어나는데 평생을 걸리는 작업입니다

얄팍한 손익을 먼저 챙기려다가
심장이 시키는대로 할 수 없는 모순을 낳고,
自家撞着에 빠져 제 본래 모양을 벗어나
그대로 굳어진채로...
( 神性인 양심은 외면 방치되고 )

利己心의 저울질로 뇌도 過負荷가 걸립니다

자신이 만든 시험대 (不安定한 자아) 위에 누워

과소 평가하는 우화를 자각코
강건한 정신을 갖출 것

흔들리지 아니하는 자긍심으로
참 됨 진실함에 대한 끊임 없는 갈망
굴하지 아니할 굳센 의지로!
환경과 조건은 여의치 아니하더라도!

                           

깨어 있는 그 자리서 성실히 물 주고 돌보면

영혼의 나무도 뿌리를 튼튼히 갖추어 가을에
견실한 열매로 무르익듯 . . 

삶(生)이라는 가파른 언덕 오르기 묵묵(默默)
뚜벅 뚜벅 걷는 지극히 평범한 수순도 잊고
...

들뜸과, 순간의 성마름은 그 얼마이던고!  

보고 싶은 대로가 아닌, 보여지는 대로 수용하기....

일생동안, 이 과제가 주어진 生인 것을

곧 안팍으로 익어가게 하는
中庸의 道'- 는 .....모르고 모르고

나 자신의 불확실한 錘를 過信하여
일방적 고집 피우긴 얼마인가

(거울에 훤히 비취여..스스로 다독거림 요ㅋㅋ)



 

[사전 검색 ]

*中庸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도리에 맞는것 중(中)이며, 평상적이고 불변적인 것이 용(庸)이다

*自家撞着 /외부에 허황된 목표를 세워 헤메는 것
(스스로 부딪치다. 자기가 한 말이 앞뒤가 맞지 않거나,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출전出纏, 수미산은 높아 봉우리도 보이지 않고,
바닷물은 깊어 바닥이 보이지 않네,
흙을 뒤집고 먼지를 털어도 찾을 수 없는데
머리 돌려 부딪치니, 바로 자신이로다

(出纏/ 번뇌에서 벗어남)

[苦中有樂]: 환란 고통중에도 樂이 있어,
견딜 수가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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