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낙원을 잃어버린 걸까...
그것은 두려움이다 그것은 불신이다
그것은 부당함에 항거치 못한 굴종이다
그것은 자신을 독립적 존재로 인정하지 못함이다
그것은 솔직함을 잃어버린슬픈 결과다
등 돌리고 싶은 맘 인정하지 않고 부인한것
나는 껍데기에 더 많은 허울에 묶여있었다
물론 아이들 위한다는 명분이 더없이 중요했지만
결혼 생활이 그렇게 힘들 수 없었다
그것을 억지로 끌고 온 것이 과연 옳았을가 생각해보며
아이들 다 성장 시키고 난 지금에서야 조금 솔직하고 있다
나는 왜 그런 교양이란 너울을 오래 쓰고 살았는지...
일찍 자신을 표현한 노라가되지 못한 것
세상이 언제 자신의 자유를 그렇게 구속했다고
스스로 자신을 더 많이 억압하고 속이던 것 ..
두려움이 불안이 무언지 조차 모름이었다.............
맹목적 도덕적 종교적 틀에 억지로 굴종 시킨 것...
나는 지금 그런 것에 억매이던 날들 앞에
솔직함을 놓고 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것이 어디에 있을까 속이는것보다..
그것이 설사 불륜이라 하더라도...
솔직하지 못하고 억지로 산 것보다
자기 자신에게 얼마나 솔직한가 .....
혼돈 속에서이중성을묵인하는 것 보다는
사실 밝혀서 조화 찾으면얼마나 자유로운가....
낙원 잃어버린 것은 솔직함을 잃어버린 것이다
홀로 하고픈대로 살다크게 신뢰 한번 잃으면
모두 다 잃는 걸 과연 모르는것 일런가 ...
낙원은 믿음이라는 이름을 가진 땅에서라야
비로소나무도 자라고 꽃도 피고 새도 깃드는 것을...
글/ 신문순
06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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