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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산
초기 시

님이시여 ...다시 태어나 뵈온다면

by 고요한 강 2006. 4. 20.

 
님 이시여♡   - 신문순

님이시여,  님이 나를 보고
당신을 기다려 태어났다 하옵시면
나 얼굴 붉혀 고개 숙이겠나이다
임이 따스한 미소짓고 보시면
나  어쩔줄 몰라 숨겠나이다나 
님의 정원에 초대하시면
가장 아름다운 마음옷 차려입겠나이다
기다린 임이 날 억세게 포옹 하시면
소리없이 눈감겠나이다 
 
님의 집 담뒤 포풀라나무가
노오란 잎 되어 떨어지면
가슴에 따스한 난로를 피우겠나이다
님이시여 멀리서 나 부르시면
오추마의 발 빌려 가겠나이다
님이시여 아침에 곤곤히 깨어나시면
사랑스런 바람을 부르겠나이다
 
님이시여 부드런 음성 들려주시면
네 사랑의 발밑에 앉겠나이다  
님이 내곁에서 웃고 계시면
사랑의 꽃으로 피겠나이다
님이 목말라 하오시면
사랑의 우물이 되겠나이다
봄여름가을겨울 님 계시면
끝없는 노래를 부르오리
먼 길 사랑이 오고 내린 어여쁜 내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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