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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초기 시

우리 꽃처럼 지더라도..

by 고요한 강 2006. 6. 29.

너희 사람들아..

너희는어여쁜 생명의 꽃 이란다

네 어여쁨은꽃 보다

더 사랑스럽구나..

네 꽃다움 지지 아니하고..

피할 수 있다면..하는것이구나..

저기 저녁 햇살이 아침 햇살보다

얼마나 더 부드러운지를 아느냐...

세상에서는 헤지는 것이야 말로

더 큰 아름다움이고.. 저 노을처럼

얼마큼의 신비 인 걸 ..몰라

헤어지는 편안함이 좋은지몰라

알 수 없이 안으로 고와지고

눈부신 빛이 되는 걸 몰라..

아이처럼자신감잃기도

웬지 조금 부끄러도 하였지만

우리 꽃처럼 지더라도 ..

저 빛 속으로 가는 시간속에서

그 고요함 안에서

저 실다운모습 더차오르고..

안으로 영글어가서

꽃이 과실이 되듯

낡아짐에 대한 전혀 미련 없는

신묘한 여유 찾은다면

이 아니 기쁘지

아니 하랴..

Love Makes The World Go Around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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