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바다는 차거웠지
내 용서 못한 마음 처럼
너무나 차거웠지 ...
멈추고 있는 저 암흙인 그림자
굳은 마음 열리지 않는데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에 얼굴 디밀고
눈 감는다
아주 오랜동안 자지 않은 듯이
긴 세월이 흐르고 흐르고....
서러움이 안으로 안으로 흘러서
두려움이 부서져그 모를 형체 이네
어이 문 닫은 것인가 ...언제부터소망은
그 무엇도 열수 없는 망가진 자물 쇠 처럼이고
아 더이상 갈 곳 잃어버린 것...
길을 내어 주시오... 길을
내 눈이 어두운것 그대 아는 것 이라면...
한번은 어디라고 가르켜야 하지 않겠소...
데려가 주오 바람이 부는 곳 어디라도
파도가 치는곳 어디라도....
하늘아래 푹 숨 쉴수 있는 곳으로
0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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