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802

내마음의 고향 거기 나 살고싶어라 내 마음의 고향 거기 나 살고 싶어라 / 도하 아아 나 거기 살고 싶어라 때 뭍지 아니한 순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산들 바람따라 걸어가는 초록빛 그림자 길게 내린 그 곳에 가고 싶어라 풀향기 바람에 실려오고 고추 잠자리 하늘을 날아오르는 들장미 담장마다 피어 있는 하얀 찔레로 덮힌 울타리를 지나 무덥던 여름 날, 먹 구름 몰려오고 이내 굵은 비 두뚝 떨어지면 가지 꽃이 지는 채소밭으로 나아가 호박 잎에 떨어지는 빗방울 줄기찬 빗소리 듣던 곳 청소년기에 살던 곳은 무심천이 흐르는 淸州..... 등교 길엔 무심천 뚝방 길로 서문교 다리 건너가던... 철길도 있어서 청여중 갈때는 철길을 넘어가야 했던 사직동 재건주택이 들어선.. 논밭이 있던 새동네... 현대식 건물와 농촌이 함께 공존하던 곳....... 뜰은.. 2017. 8. 4.
잠 들수 없는 성하의 밤 어찌지내시나요?/Andre Rieu - The red rose cafe 한밤에 듣는 음악으로 잠들 수 없는 밤입니다 그대는 어떻게 지내시나요 하얀 찔레 피어나 향기 코끝에 오던 그 아름답던 유월 가시에 찔려서 아파하는 것도 즐겁던 유년의 추억도 이젠 슬프기만 하오더니 .... 부끄럼 없이 벗은 태양도 쉬어야 하는....성하의 밤입니다 그대여 우리가 다 함께 헌법을 수호하는 국회를 믿고.. 명확한 법 테두리를 알고 지키므로써 누릴수 있던.... 굳건한 국방으로 자유를 만끽하던 시절이 오겠는지요? 대 낮인데도.. 까만 밤만 지속되는 무거운 날들이 찾아옵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참담한 어둠속에서......과연 어떤 새벽이 찾아올지? 기다리노라니 .. 두렵고 떨립니다 용맹한 용사라 하여도 대적할 무기가 오직 진리의 법 뿐이오라.. 새로운 달이 오면 .... 어둠은 그 자체만으로도 무.. 2017. 7. 29.
빗방울소리 빗방울 소리/ 도하 고요히 피어나는 연꽃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물었어요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삶을 무거워하고 가벼워하고 처음부터 비어있지 아니하뇨 있다고하는 생각 없다고하는 생각 있지도 없지도 아니하나니 꼬리 잡기 술레놀이로 하루 해 진다면 거기 누가 있었는고 2017. 7. 3.
우리 어디서 만나려나/Like Leaves In The Wind-Isla Grant 우린 아직 만나지 아니하였다 / 도하 너와 나 어떻게 이어 있는진 모르지만 언제 어디서인가 우리는 만나게 되어 있는 것 그 때를 모름으로 가끔 멍하니 하늘 보던 것 아! 우리 만남이 차츰 가까워 오고 있어도 모른채 한숨 쉬며 날아가는 새처럼 마음을 하늘에 띄워보냈지 아아 너는 누구이며 나 누구이기로 이렇게 먼길을 돌아 기다리게 되는 걸까 사랑은 분명 변하지 아니하는 눈부신 것이라는 믿음이 있지만 아아 어디서 잠자고 있어 우린 눈감고 그려만 보는 걸가 아아 너를 만나면 ...나는 네게 무슨 말로 너를 찾았노라 말할 수 있을까 이 세상의 끝에 다다렀을 때 ​너를 위해 살아 있었노라며 하얀 머리로 네게 안기우게 될까 아아 우리는 저 먼 하늘 높은 곳 저 푸른 바다 수평선 너머에 살던 것일까 뜨거운 가슴 따듯한.. 2017. 7. 2.
작은 별 작은 별 / 청연 그대 이 마음 모르시나요 얼마나 당신 신뢰하는지를요 처음이며 마지막 모험인지를 세상의 어떤 틀로도 잴 수 없는 걸 무너뜨렷다고 생각지 아니하나요 세상 밖의 저편서 만난 줄 모르나요 다시 볼 수 없을지 모르지만 그대를 누구도 대신할 순 없는 때문이어요 별나라로 걸아 간 것을 모르나요 그대가 갖는 생각이란 실재와는 다른 단지 개념이죠 눈부신 사람이란 것 외엔 다른 세계로 갈 수 없던 것을 오 어찌 볼 수가 없나요 설령 이기심으로 채워졌다 할지라도 누구도 벗 삼지 아니하려함을 아아 그대 아시온다면 . . 있는 그대로 비추이는 그대는 내안의 작은 별입니다 2011.06.23 Estrellita (Little Star) - Manuel Ponce (1882 - 1948) ' 별' / 퐁세 작은 .. 2017. 7. 1.
초록별 언덕 / Praha의 'With a Leap Of My Heart' 초록 별 언덕 / 淸蓮 신문순 오 사랑 귀여운 내 사람아 정녕 알 수 없이 접어든 路程에서 바람으로 마주치며 오시던이여 내 부족함 그대 아푸게 할량 이어서 외로운 마음으로 돌아서 있나이다 그대를 보내고 천년이 흐른다 하오시면 건너 오신다 하여도 아무 말 아니하겠어요 나 그대에게 가는 길 어디인지 모르옵기 언덕에 올라 초록 별 뜨는 밤을 기다린다오 Praha의 'With a Leap Of My Heart' 2017. 6. 24.
겨울지나 봄도 오겠지요/Gloucester Cathedral Choir - In the Bleak Midwinter ​사랑 아니하고 좋아 한다고 하였지요 좋아하는 마음은 사랑 할 수밖에 없어요 이는 내면의 물음에 대한 답이어요 ​​ 너무나 가난한 우리 사랑이 언 땅을 견디며 ​​저기 외로운 한송이 수선화처럼 피고 있답니다 ​그대 그리고 제 가슴 속에서 고요히 말 없이 ​그대에게 드립니다 사랑의 램프를​​이 겨울이 지나면 봄도 오겠지요 ​Harold Edwin Darke(1888-1977)/In the bleak midwinter ​​Rosemary Joshua (soprano) Ian Bostridge (tenor)​​Academy and Chorus Of St Martin In The Fields​(Chorus master :Laszlo' Heltay 2017. 6. 23.
모두 생각하기 나름 -도하 (단시 5편) [Maurice André, Vivaldi, Loeillet, Telemann, Krebs] 지금 그대로가 행복인 줄을 어찌 알리오무엇인가 덧 보태면 ...행복한 줄로 안거지만출렁이며 흘러와서 잠시 머물고 지나가는바람부는 곳에 모두가 살고 있다는 걸 잊은 겁니다 매 순간이 설정이고, 지나가는 바람이니짜인 각본을 순간의 배역들이 다르게 읽어내지만귀로 흘리고 버리면 그뿐...기운이 오고감이 자유로웁듯 내 마음도 흐르다 멈추다를 반복하며시절 인연대로 다르게 흐를 것이니마음이 바람처럼 빠르고 느리고운율따라 형형색색 변화무쌍하니어디 마음이 따로 있다고 하겠는지요 좋은 기분이라고 ...좋은것도나쁜 기분이라고 나쁜것도아니다 그냥 그러도록 네가 생각한대로흐르고 이어지는뿐 네 안에 작용을어디로 흐를지 잊은채순간 둘로 나.. 2017.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