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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초기 시199

숨은 사랑... 숨은 사랑 / 신문순 사랑아 가여운 사랑아 가고 싶어하는 사랑아 외로운 사랑아 갈 곳없는 사랑아 가슴 뜨거운 사랑아 길 잃은 사랑아.. 산처럼 오는 그리움아 너 어디로가니 끝 모를 내 사랑아 바다로 숨는 불꽃인가 나 모르게 숨은.. 고운 내 사랑아 멈추어 다오 '06.0318 2006. 4. 20.
Pine Tree 파인 트리는 저 만치 있네 누구도 다가설 수가 없네 혼자 이기를 좋아하니 언제나 혼자인 때에 자신이 될 수 있나 보네 바람도 구름도 하늘도 아무것도 차지하려 아니하니, 모두 저 홀로네 어디도 머물려 아니한채 저 혼자인 거 알기라도 한듯 세상 모순 속에서 홀로 있네 '06.0418 2006. 4. 18.
저녁 바람속의 분당 벗꽃......... 바람에웃는 꽃/ 신문순 벗 꽃잎 사랑스런 바람과 아주 친해요 스치며 볼에 입 맞추고 살랑 춤 추니까요 벗 꽃 잎들 지금 아마도 깊이 사랑하나 봐요 꽃 잎은 익어 갈 사랑을 준비하는지도 몰라요 지금 긴 기다림으로 꽃 잎 버리는 게지요 또 다른 내면인 아름다운 씨방에 들어가 고운 바람 나비 벌들 뒤로 하고는 . . 꽃 잎은 가장 조용한 마음차림을 하는 게지요 화려한 시간을 지나, 침묵 속으로 향 하여서 다만 안으로 잠심하려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래 잎 지면, 그리 달콤한 뻣찌가 되는 게지요 2006. 4. 18.
사랑은 밀어 속에 익어가고 사랑은 밀어속 익어가고 /신문순 하늘아래 익어가는 것은 하얀 꽃 딸기만이 아니라는 것 사랑도 밀어로 익어간다는 걸 붉은 포도주처럼 술이되고 꽃 익어가는 벗찌처럼인 걸 그대는 아시는 지요 사랑은 이렇게 밀익어 간다는 걸.. 봄 여름 가을 겨울 빛깔곱게 입히우며 붉게 익어 간다는 걸 오! 그대여 아시는 지요.. '06.0417 2006. 4. 17.
해지는 날이 있어... 해지는 날이 있어 / 청련 해지는 날 있어, 아침이 더 아름다운 것을... 자아의 죽음이 자유라고 누가 말했는가 나 저벅 걸어가 문득 깨어나리 푸른 하늘 햇살 쏟아 내린 아침이 날 깨우리라. 밤, 보이지 않아도 다가와 그 고요함 속 알 수 없지만 아침은 밤을 달려서야 오는 것 해지는 날 있어 아침은 더 아름다운 것 https://youtu.be/GHbsFa2 nemg 2006. 4. 17.
연 꽃... 연꽃 / 신문순 그대 내 이름 부르실 때에 . . 나 분홍빛 얼굴 되었습니다 https://youtu.be/GHbsFa2 nemg 2006. 4. 17.
기다림 기다림 / 신문순 나 그대 오시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요 그대에게 한마디 말 할 수 없는채로 밤이 가고 아침이 옵니다 나 생각했습니다 그대 오시려는가 문 밖에 나가 기다리다니요 이건 어인 일이옵니까 그대 내 마음 알지도 못하는데 기다린다는 건 무엇인지요 사랑하고 싶은 마음 언제부터 인지요 세상 살기가 힘이 들어져서 내 외로움이 커져서 인가, 물어 보았지만 그건 아니고 그냥 내 첫 마음 간 것입니다 2006.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