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햇살구름바람산

초기 시201

일본간의 천국 오랜만에 아침에 걷는 것 같다 비 내린 거리가 상큼하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여 놓고 아주 오랜만에 전철을 타기 위해 말끔해진 골목길을 지나 강남역으로 향하였다 오랫동안 지하철을 타지 아니하여서 인가 꿈속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것만 같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신세대들이 듣는 가요 이승철의 " 열을 세어 보아요"를 듣고 있는데 절친에게 온 전화가 울린다 그녀에게 간단히 " 네 진실함에 늘 고마워 "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내 앞에... 분홍빛 옷을 입은 눈이 파란 소년이 사탕을 귀엽게 흔들어 보이며 디미는 게 아닌가 아주 가볍고 친절하게~~ 그의 눈빛은 천진하고 천사처럼 밝았다 나는 얼른 "잠깐만 기다려! 라며 친구처럼 웃고는 금세 빠듯한 새 돈을 내어 주며 빙긋 웃었다.... 그는 금세 엄마~.. 2006. 4. 21.
님이시여 ...다시 태어나 뵈온다면 ♡ 님 이시여♡ - 신문순 님이시여, 님이 나를 보고 당신을 기다려 태어났다 하옵시면 나 얼굴 붉혀 고개 숙이겠나이다 임이 따스한 미소짓고 보시면 나 어쩔줄 몰라 숨겠나이다나 님의 정원에 초대하시면 가장 아름다운 마음옷 차려입겠나이다 기다린 임이 날 억세게 포옹 하시면 소리없이 눈감겠나이다 님의 집 담뒤 포풀라나무가 노오란 잎 되어 떨어지면 가슴에 따스한 난로를 피우겠나이다 님이시여 멀리서 나 부르시면 나 오추마의 발 빌려 가겠나이다 님이시여 아침에 곤곤히 깨어나시면 사랑스런 바람을 부르겠나이다 님이시여 부드런 음성 들려주시면 네 사랑의 발밑에 앉겠나이다 님이 내곁에서 웃고 계시면 사랑의 꽃으로 피겠나이다 님이 목말라 하오시면 사랑의 우물이 되겠나이다 봄여름가을겨울 님 계시면 끝없는 노래를 부르오리 먼 .. 2006. 4. 20.
숨은 사랑... 숨은 사랑 / 신문순 사랑아 가여운 사랑아 가고 싶어하는 사랑아 외로운 사랑아 갈 곳없는 사랑아 가슴 뜨거운 사랑아 길 잃은 사랑아.. 산처럼 오는 그리움아 너 어디로가니 끝 모를 내 사랑아 바다로 숨는 불꽃인가 나 모르게 숨은.. 고운 내 사랑아 멈추어 다오 '06.0318 2006. 4. 20.
Pine Tree 파인 트리는 저 만치 있네 누구도 다가설 수가 없네 혼자 이기를 좋아하니 언제나 혼자인 때에 자신이 될 수 있나 보네 바람도 구름도 하늘도 아무것도 차지하려 아니하니, 모두 저 홀로네 어디도 머물려 아니한채 저 혼자인 거 알기라도 한듯 세상 모순 속에서 홀로 있네 '06.0418 2006. 4. 18.
저녁 바람속의 분당 벗꽃......... 바람에웃는 꽃/ 신문순 벗 꽃잎 사랑스런 바람과 아주 친해요 스치며 볼에 입 맞추고 살랑 춤 추니까요 벗 꽃 잎들 지금 아마도 깊이 사랑하나 봐요 꽃 잎은 익어 갈 사랑을 준비하는지도 몰라요 지금 긴 기다림으로 꽃 잎 버리는 게지요 또 다른 내면인 아름다운 씨방에 들어가 고운 바람 나비 벌들 뒤로 하고는 . . 꽃 잎은 가장 조용한 마음차림을 하는 게지요 화려한 시간을 지나, 침묵 속으로 향 하여서 다만 안으로 잠심하려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래 잎 지면, 그리 달콤한 뻣찌가 되는 게지요 2006. 4. 18.
사랑은 밀어 속에 익어가고 사랑은 밀어속 익어가고 /신문순 하늘아래 익어가는 것은 하얀 꽃 딸기만이 아니라는 것 사랑도 밀어로 익어간다는 걸 붉은 포도주처럼 술이되고 꽃 익어가는 벗찌처럼인 걸 그대는 아시는 지요 사랑은 이렇게 밀익어 간다는 걸.. 봄 여름 가을 겨울 빛깔곱게 입히우며 붉게 익어 간다는 걸 오! 그대여 아시는 지요.. '06.0417 2006. 4. 17.
해지는 날이 있어... 해지는 날이 있어 / 청련 해지는 날 있어, 아침이 더 아름다운 것을... 자아의 죽음이 자유라고 누가 말했는가 나 저벅 걸어가 문득 깨어나리 푸른 하늘 햇살 쏟아 내린 아침이 날 깨우리라. 밤, 보이지 않아도 다가와 그 고요함 속 알 수 없지만 아침은 밤을 달려서야 오는 것 해지는 날 있어 아침은 더 아름다운 것 https://youtu.be/GHbsFa2 nemg 2006. 4. 17.
연 꽃... 연꽃 / 신문순 그대 내 이름 부르실 때에.. 나 분홍빛 얼굴 되었습니다 https://youtu.be/GHbsFa2nemg 2006.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