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799 저녁 분꽃처럼 저녁 분꽃처럼 / 신문순 햇 살이 제 몸 안고 서쪽 산 넘어 갈 때 님 뜨락에 피어나는 아기분꽃 아시나요 그대가 피리를 꺼내서 불어주면 화음 넣어 보며, 기뻐 어쩔 줄 모르는 꽃 평화로운 저녁 종을 치고서 소리 없이 웃는 분 꽃 돌아서며 얼굴 더 붉나이다 071121 Daniel Kobialka -Awakenings (Bach 2008. 1. 10. 그대 강가로 오세요 그대 강가로 오세요 /신문순 새벽이슬 내린 강가로 오세요 그대여 어두운 하늘 위로 별빛 새어나오니 강둑에는풀잎 위 빛나는 이슬이 지난밤의 별 이야기를 노래하는군요 님이여 언제 오시렵니까 때 모른 철쭉 애처러히 피어 고개숙이고 고운눈빛 님 오실 길을 바라봅니다 숲은 고요하고 강바람은 차겁습니다 오 님이여 님을 스치는 바람이 언제까지 당신곁에 머물지를 아시는지요 기다림은 슬픔이 되고 있습니다.. Saint Saens - Samson And Delilah -Andre Kostelanetz and His Orchestra 2008. 1. 8. 소리나지 않는 피리.. 네 안의 초록빛 바다로 나아가라네 마음 속 어디나 푸른 들 있나니네 마음 껏 피리를 불 수 있기를생은 언제나 생각들로 어지러우며깊은 안으로 가는 길 나설 때에어여쁜 풀 피리 소리 나지아니하랴 이 봄이 주는 온갖 꽃 잎의 피리는가슴의 노래가 아니겠느냐네 안에서 물결치는 것이무엇이더냐환희더냐 슬픔이더냐 고독이더냐보라 네가 너만을 키워 온 그 길은네 성장을 바라는 내적인 촉구이더냐 너를 돌아서서 가는 방관자 이더냐그러하면 네 피리는 어떤 소리를 내 더냐온 갖 피리네게 언제나 쥐어 주고어떤 피리를 불어도 좋다하였지만시시각각 변하는 것에 매 달려서무 분별로 택하는 주인은 利己 아니랴 2007. 5. 6. 한장의 풍경화 처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06. 10. 5. 바람부는 언덕 바람부는 언덕 / 신 문 순 언제부터 그대가 내 사랑인지 아시나요 저녁 바람 부는 날 바람 속 걸으면 바로 그대는 내 곁에 오시는 걸요 그대여 바람부는 언덕으로 오세요... 어둠 속에서도 그대의 마음 알아요 별 반짝이는 여름 밤 은하 속에서 그대 어릴쩍 꿈을 데려오던 날도.. 산들 바람 저리 곱게 불고 있었나요 저기 언덕으로 그대 오시나 봐요 저 만치 바람 타고 오는 님을 마중 간다며...저 언덕 아래선 미소 가득 머금던 걸요 2006. 6. 7. 늘 꽃 마음 인..나 누구인가 저기 앞 산등성 위성당 종 탑이 보여요..봄이면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는 연초록 잎은가슴 설레게 하지요사철 소나무들 푸른 잎 나무들과는 이심 전심 오가는 걸요 나는 자연 속의 사람...그리고 늘 꿈 꾼다는 것이보통남과는 너무나 다른 것이어서 늘 힘들어 하였었죠~에센스 웍샆 너는 누구인가 ? 프로그램 창시자며 세계적 권위자 이신 외국인 리브카 수녀는 말했죠...너는 하느님이 너를꿈꾸는 사람 상냥한 사람으로 첨부터 창조하신 것이라고나는 비로소 안심할수 있어진거예요...내가 마음대로 이렇게 되고 싶다고 된것이 아닌 창조물이라고...자신의 정체성 찾기 힘들었는데....꿈꾸는 상냥한 기쁨주는 ..에니어 그램 7번이었던 것그러니 사람의 유형이 이렇게 저렇게 창조된 것은그 자신이 택한것이 아니고 다르게 살수도 없는.... 2006. 4. 30. 꽃 잎하나.. 꽃 잎 지고.. 나를 잊어야 했습니다 그가 잊은듯이 나를 모릅니다 그가 나 모른듯이 아무것 할 수 없음입니다 그가 할 수 없음 택한 거처럼 바람이 다가와 흔들었습니다 아주 먼 손님처럼 온 아침입니다..... 연하디 연하게 흘러온 구름 빈 공간 속으로 흩어져 가고 있습니다 손에 놓아주고 떠나는 시간이 꽃 잎처럼 가슴 속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2006. 4. 16. 이전 1 ··· 97 98 99 1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