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01 저 겨울 발그레한 가난이여/ Take Me Home - Phil Coulter 저 겨울 발그레한 가난이여 / 신 문 순 저 겨울 발그레 웃는 가난이여 네 가난과 한 집에 살기 나 원하고 바라노니 가난한 얼굴로 서 있는 너 그리 고운 것 누가 알랴 절대적 가난일 때 비로소 다른 문 열리는 것 가난한 건 하늘 은총의 시작이며 찬란한 비취임 이니 부자가 가기 힘들다는 건 숨은 하늘 빛 더 긴히 내려 줄 계시인 것 벗이여 그대 아무 것 잡지 못한 손이여 두려워 말지니 모르고 힘 주던 가면 스르르 이 생에서 훨 벗어내고 안 맞는 옷 입고 고생 한 날 저기 보이 노니 그대 웃으며 하늘 깃 다는 날 어찌 아니 기쁘랴 가난이 보여 주는 길에 서있는 너 헐벗음 만큼 새롭게 입히우는 신령스런 옷 벗이여 온 세상 하얀 길, 내려다 보라 하얀 마음이 어디서 오는지를 느껴라 보라 네 마음 어디로 가던지도.. 2006. 4. 24. 소박한 글 한 줄/"Hymn" / Bill Douglas 소박한 글 한줄 / 신문순 소박한 글 한줄 왠지 가슴 속 언어로 다가와 눈물로 흐른다 빗방울 냇가로 내리 듯 . . 하늘이 길을 열고 웃음이 흘러든다 푸른 저 하늘 다가서는 기쁨 미소로 길을 여는 아침 하늘에 고운 빛 같이 느끼는 눈 빛 하나 곱게 흐른다 2006. 4. 22. 왜 잃어버린 낙원인가 왜 낙원을 잃어버린 걸까... 그것은 두려움이다 그것은 불신이다 그것은 부당함에 항거치 못한 굴종이다 그것은 자신을 독립적 존재로 인정하지 못함이다 그것은 솔직함을 잃어버린슬픈 결과다 등 돌리고 싶은 맘 인정하지 않고 부인한것 나는 껍데기에 더 많은 허울에 묶여있었다 물론 아이들 위한다는 명분이 더없이 중요했지만 결혼 생활이 그렇게 힘들 수 없었다 그것을 억지로 끌고 온 것이 과연 옳았을가 생각해보며 아이들 다 성장 시키고 난 지금에서야 조금 솔직하고 있다 나는 왜 그런 교양이란 너울을 오래 쓰고 살았는지... 일찍 자신을 표현한 노라가되지 못한 것 세상이 언제 자신의 자유를 그렇게 구속했다고 스스로 자신을 더 많이 억압하고 속이던 것 ..두려움이 불안이 무언지 조차 모름이었다.............맹목.. 2006. 4. 22. 나 언제나 하늘을 본다 / Phil Coulter - The Star of the Sea 나언제나 하늘을 본다/ 신문순 하늘엔 내 마음 있기 때문이다 하늘엔 내 희망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나 언제나 기쁘고 즐겁다 하늘은 나에게 반가이 인사해 주고 하늘은 내 가슴으로 와 속삭여 가끔 보석 안 기운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귀염둥이' 라시니 비록 나 슬프더라도 하늘 쳐다보면 용기와 희망 샘솟아 난다 힘껏 바라고 순리에 맡기니 구름 오가듯 자유하다 햇살 아래 어린양처럼 은총의 풀밭 위로 달린다 어린 마음으로 뛰논다 마음 동산 언제나 피어난다 하늘 구름 나 반겨준다 나 언제나 하늘을 본다 2006. 4. 22. 일본간의 천국 오랜만에 아침에 걷는 것 같다 비 내린 거리가 상큼하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여 놓고 아주 오랜만에 전철을 타기 위해 말끔해진 골목길을 지나 강남역으로 향하였다 오랫동안 지하철을 타지 아니하여서 인가 꿈속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것만 같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신세대들이 듣는 가요 이승철의 " 열을 세어 보아요"를 듣고 있는데 절친에게 온 전화가 울린다 그녀에게 간단히 " 네 진실함에 늘 고마워 "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내 앞에... 분홍빛 옷을 입은 눈이 파란 소년이 사탕을 귀엽게 흔들어 보이며 디미는 게 아닌가 아주 가볍고 친절하게~~ 그의 눈빛은 천진하고 천사처럼 밝았다 나는 얼른 "잠깐만 기다려! 라며 친구처럼 웃고는 금세 빠듯한 새 돈을 내어 주며 빙긋 웃었다.... 그는 금세 엄마~.. 2006. 4. 21. 님이시여 ...다시 태어나 뵈온다면/James Galway /플룻 연주곡 모음 ♡ 님 이시여♡ - 신문순님이시여, 님이 나를 보고 당신을 기다려 태어났다 하옵시면나 얼굴 붉혀 고개 숙이겠나이다임이 따스한 미소짓고 보시면 나 어쩔줄 몰라 숨겠나이다나 님의 정원에 초대하시면가장 아름다운 마음옷 차려입겠나이다기다린 임이 날 억세게 포옹 하시면소리없이 눈감겠나이다 님의 집 담뒤 포풀라나무가노오란 잎 되어 떨어지면가슴에 따스한 난로를 피우겠나이다님이시여 멀리서 나 부르시면나 오추마의 발 빌려 가겠나이다님이시여 아침에 곤곤히 깨어나시면사랑스런 바람을 부르겠나이다 님이시여 부드런 음성 들려주시면네 사랑의 발밑에 앉겠나이다 님이 내곁에서 웃고 계시면 사랑의 꽃으로 피겠나이다님이 목말라 하오시면사랑의 우물이 되겠나이다봄여름가을겨울 님 계시면끝없는 노래를 부르오리먼 길 사랑이 오고 내린.. 2006. 4. 20. 숨은 사랑... 숨은 사랑 / 신문순 사랑아 가여운 사랑아 가고 싶어하는 사랑아 외로운 사랑아 갈 곳없는 사랑아 가슴 뜨거운 사랑아 길 잃은 사랑아.. 산처럼 오는 그리움아 너 어디로가니 끝 모를 내 사랑아 바다로 숨는 불꽃인가 나 모르게 숨은.. 고운 내 사랑아 멈추어 다오 '06.0318 2006. 4. 20. Pine Tree 파인 트리는 저 만치 있네 누구도 다가설 수가 없네 혼자 이기를 좋아하니 언제나 혼자인 때에 자신이 될 수 있나 보네 바람도 구름도 하늘도 아무것도 차지하려 아니하니, 모두 저 홀로네 어디도 머물려 아니한채 저 혼자인 거 알기라도 한듯 세상 모순 속에서 홀로 있네 '06.0418 2006. 4. 18. 저녁 바람속의 분당 벗꽃......... 바람에웃는 꽃/ 신문순 벗 꽃잎 사랑스런 바람과 아주 친해요 스치며 볼에 입 맞추고 살랑 춤 추니까요 벗 꽃 잎들 지금 아마도 깊이 사랑하나 봐요 꽃 잎은 익어 갈 사랑을 준비하는지도 몰라요 지금 긴 기다림으로 꽃 잎 버리는 게지요 또 다른 내면인 아름다운 씨방에 들어가 고운 바람 나비 벌들 뒤로 하고는 . . 꽃 잎은 가장 조용한 마음차림을 하는 게지요 화려한 시간을 지나, 침묵 속으로 향 하여서 다만 안으로 잠심하려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래 잎 지면, 그리 달콤한 뻣찌가 되는 게지요 2006. 4. 18. 이전 1 ··· 141 142 143 144 1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