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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802

그대 말하여주오 그대 말하여 주어요 / 신문순 오 그대여..그대 사랑한다고 말하여주오.. 그대 내 마음의 꽃..사랑스런이여.. 그대 오시는가저 들녁에 나갑니다 아 그대는 내 마음 모르시는 지요. 해 저녁 하늘에먹구름 다가 오니 나 기진하여 있나이다저 숲에서 오는아름다운 소리도 이 어두운 창을 열지 못 하나이다 별도비추지 아니하는 밤이오니 오 그대내 사랑이여 새벽을 여는 저 바람처럼 오시옵소서 07가을 2009. 11. 27.
11월 겨울의 창문 앞에 문득 당신이다뇨 11월 겨울의 창문 앞에 문득 당신이다뇨그리움이란 이름의 당신내안 가득 차지한 당신모든 이의 가슴마다 열려있는 당신만인의 눈물 속에 있는당신당신은 내 모두인 그리움으로내 안에서 그토록 눈부신 그리움으로사랑으로 계셨던 것을...아! 나는그리도 목말라 하였습니다.. 새벽문득 잠깨어.... 2009. 11. 20.
나 조금 알아요 나 조금 알아요 / 신문순 나 조금 알아요고통의 끝안 보이나..어찌 흘러도하늘 뜻 이루어진다는 걸 나 조금 알아요내 안에 하늘문 열려있다는 것을들어 가는 통로는 맑은 가난이라는 것을나 조금 알아요 참 사랑을나의 에고와 겨룰 때마다가만히 타이른다는 것을..하지만 평생 가슴으로 가르켜도 머리를 굴려 거짓의 벽을쳐 자비의 생에 非情을 초대하고야 마는것을나 조금 알아요 사랑해야 하는 건 나 자신이라는걸. .그러나 달리 자신을 잘 사랑하진 못하고 마는 것을나 조금 알아요 인생에서 참으로 귀한 것은자신이 누군지를 알려고 하는 것이라는 것을나 조금 알아요 지금 희미하나 모두 언젠가 영혼의 새벽을 맞으리라는 것을시비하는 고정관념을 깨고서야 정견이세워지고 비로소 눈 뜬다는 것을 가기 쉬운 길, 에고를 취한 승리는, 잠시.. 2009. 11. 2.
아침이 온다는 것 아침이 온다는 것/ 청련 하루 한시도 빠뜨리지 아니하고 하늘서 내려 오는 축복을 모르고 눈부신 태양 아래캄캄한 길로 걸었다  길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욕망의 터널어떤 암흑인지도 모르고저벅 걸어 들어간 거다슬픔을 몸에 두르고 하늘로 손을 뻣쳤으니 하늘은 있는 그대로날 돌보며 웃고 있었지만완전한 선으로 치장을 해야만신에게 나타날수 있다는 강박을 가졌다 미추 선악을 분별하는. 손에두개의 불덩이를 쥐고 있는 한평화롭지 못한 줄 모르고죽음의 선악과를 땃으니손위에 올려놓고 버리지 못한채여치처럼 울었다 불사선 불사악 혜능선사의 법어를 들은 바 없기로초라한 타향 길에서부터, 곧 바로 회향하여무지를 걷어내 본래의 순수의식상대적 인식이 아닌일념 일어나기 이전궁극이 무엇인가를 알고저 함이라   2009 10.06 2009. 10. 7.
가을 소나타 간 밤에 내린 비로 촉촉하여진 저 숲의 나무들처럼 내 마음도 싱그럽게 빛나고 있어요오 내 사랑스런이여 그대의 편지를 받아 보니 이 저녁 그대가 더욱 보고 싶습니다 황금 들녁은 풍요의 노래가 넘쳐나고 있습니다머 잖아 찬 바람이 불어오면..겉 보기에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아보이는인생의 노년과도 같이...가을 나무들은 고운 옷을 미련없이벗어 놓으며겨울로의 야무진 행장을 차리는 것입니다 우린 그들만의 여유로움이 무엇인지 물어야하겠습니다싱그런 젊음으로 힘차게 일하고 기쁨을 얻었다면노년을 맞아 그 반짝이던 옷을 벗고... 고요히 자신을 재조명하고 사물을 관조함으로서 하루 하루 자애로움으로 깊어 갈 것인 때문입니다 새로운 봄을 준비하는 나무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입가엔 미소만이 남을 것입니다 2009. 10. 3.
순수..영혼의 정원 어디서... 순수를 어디서 만날까마음깊이숨어있는 풋풋한 향기... 풀 섶에 이슬방울처럼 영롱히 빛나건만 .... 하얀 숲에서 오는 그 칼칼한 바람 햇살로 눈부시게 만나는 아침... 저녁 햇살로 그윽히 안겨오는평화로움 ..창 틈으로새어드는 달빛의 적요....들판에 굿굿히 서 있는겨울 나목... 순수, 영혼의 정원 어디서 만날까 2009. 9. 27.
집으로 근원은 처음부터 자리를 떠난 적이 없다내 삶이 근원에서나온 것이니무엇을 두려워 하랴 자신이 쇠하든 성하든 섭리 안에선 더 큰 자유로움이 기다리거늘 잃은만큼 더 채워질 것인즉 누가 사람을 미리 판단하고 잣대를 휘둘러 자신의 지옥을 말하랴 신은 보이지 아니하나 말 없이 동행하는 한 몸 이거늘 ...존재는 스스로 존재 할 수 없고 그분으로 존재 하거늘 진정 집으로 간다함은 내재하는 깊은 곳에 도달 할 맑음과 온유함이지 인간이 상상하는 관념적인 지옥 천당이 아닐진대....하느님의 자비는 무한대임을 누가 감히 아니라고 부정하랴 .........인간이 생각하는 관념적 내세는 여기에 있지아니한가시기 질투 불평 증오 저주 보복, 비교 판단 망상, 자학 그 것이면 족하다  Antonin Dvorak (1841 - 190.. 2009. 9. 27.
사랑 오 사랑이여...네 순박함으로 맞으리변할 수 없는 사랑이 되리........ 백합처럼 순결하게 사랑하리........칸나처럼 붉은 마음으로.......장미 향기처럼 은은한 사랑을 하리......... 갓 피어난 아네모네 꽃을 드리리......... 2009.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