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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초기 시199

우리 꽃처럼 지더라도.. 너희 사람들아.. 너희는어여쁜 생명의 꽃 이란다 네 어여쁨은꽃 보다 더 사랑스럽구나.. 네 꽃다움 지지 아니하고.. 피할 수 있다면..하는것이구나.. 저기 저녁 햇살이 아침 햇살보다 얼마나 더 부드러운지를 아느냐...세상에서는 헤지는 것이야 말로 더 큰 아름다움이고.. 저 노을처럼 얼마큼의 신비 인 걸 ..몰라헤어지는 편안함이 좋은지몰라 알 수 없이 안으로 고와지고 눈부신 빛이 되는 걸 몰라.. 아이처럼자신감잃기도 웬지 조금 부끄러도 하였지만 우리 꽃처럼 지더라도 .. 저 빛 속으로 가는 시간속에서 그 고요함 안에서 저 실다운모습 더차오르고.. 안으로 영글어가서 꽃이 과실이 되듯 낡아짐에 대한 전혀 미련 없는 신묘한 여유 찾은다면 이 아니 기쁘지 아니 하랴.. Love Makes The World Go .. 2006. 6. 29.
나 아무것 몰랐네... 내게 정녕 무엇이 주어 졌는지도 다 알지 못하고 있었네 그러니 셈 할 줄도 모르면서 손해 본 줄 알거나 모자라다고 하는 것은 아 그 얼마큼 이었으며. 더 가져야 할 것이 무엇 인지도 모르면서 산 것 어디를 향하여 욕망과 허무를 말하고 있었을까 우리는 셈을 잘 하는 것으로 착각하였기에 나눌것이 모자랐고 줄것이 적었던 것을 이 어찌 안다고 눈을 떴다고 말하며 누구를 옳고 그름으로 저울질 하더란 말이냐 사는 것에 대한 중점을 어디에 두어 셈 하였기에 나 혼자 먹기 바쁘고 아품에 시달리는 이도 따듯이 돌봐 줄 것 모자라 한다는 말이더냐 아 나는 별아래 산것도 부끄럽구나 저 하늘 보고 곱다며 노래 한것 조차 부끄러운 걸 몰랐구나.. 나 아무것 몰랐네 / 신문순 La Vida Es Bella - Ernesto Co.. 2006. 6. 28.
찬란하다는 건... 저 안개 자욱 하던 날 물소리를 내며 오신 님 이여 처마 끝에 그대라는 빗 줄기로 눈부시게들이치시고 오셨.. 기에기쁨 또한 그렇게 찬란하나이다저기 곱게 우짖는 새 소리가그대 소리인 줄 미쳐 몰랐나이다. Agape - Giovanni Marradi 2006. 6. 28.
무제 아무 것 없는 나 이 마음 하나 어디로 어떻게 걸어 갈수 있을까 그대 가슴 속으로 걸어 가는 날 빈 마음 하나인 뿐 안개 속 ...저 외로움 이제 비켜서 가는 것.... 눈 감아 본다 En Aranjuez con Tu Amor 2006. 6. 28.
물소리를 내며 오는 너... 비야 내려라 / 신문순비야 내려라 타는 그리움촉촉히.. 마음 속에 기다림인 비야 내려라 저 하늘 가득미소인 비야 내려라 아 사랑이 물소리를 내며 오는 걸 아는 ..비야 대지 위 촉촉히 내 눈 가득 내 려라 Tchaikovsky, Peter Il'yich 2006. 6. 28.
초록 빛 낙서 (초록 별 = 초저녁 별) 저기 초 저녁 뜨는 별 하나 어둡기 전 초록 빛 숲 아직 길게 덮혀져 있고 말 할 수 없이 투명한 저 별 그 아름다운 초록 별 되었습니다 초 저녁 뜨는 저 별 그 많은 별 중 밤에 뜨는 초록 별로 떠있는 것입니다 변하지 않고 그 빛 그대로 물들어 있는 것 너무나 그리워 일찍 뜬 저기 초저녁 샛별 하나 .. '그대 마음 속에들어와눈부치는 초록 별' 입니다 2006. 6. 25.
초록 별 언덕에서... 초록 별 언덕 / 신문순 오 내사랑이여... 지금 그대 어디 계시나요 나 가만히 눈 감습니다... 그대 모습볼 수 없지만 그대마음은 그려 볼 수 있답니다.. 아 그대를 만나기위하여 저 언덕에 마음으로 오른 답니다 그대가 오시는 언덕에는 늘 저 바람이 불고 있겠지요 그대 눈 빛 단박 알아볼 수는 있겠는지요.그대는 보자 마자내 깊은사랑 알아볼 수가 있으려는 지요..오내 사랑이여 그대에게 가면서 그대라는 초록 별하나 나 품고 가겠지만..내 사랑이여 그대는어찌 생각 하시런지 ..그대 마음도 모른답니다...그러나 분명한건... 나 설레게 하는그대를.. 먼저 사랑하기로 한 것입니다오 오 사랑이여 부디 더디 오시진 마시어요..나 이제 너무나 지쳐서 사랑 할 수가없을 것만같으니까요...아 아 ..보고 싶은 내 사랑이여.. 2006. 6. 25.
난파선 위에서.. 난파선 위에서/ 신문순 난파선이 되어 가고 있었던 거야 너의 마음 속에서 부터...너라는 개체가 무언지 조차 모르는데도... 네 자신이 그렇게 중요했던 거야 네가 탄 배 밑은 보이지 않았어 깨지고 있으면서 한편으로 뚫리는 구멍 보면서 떠 바치고 있었던 게야 지금 배에 작은 틈뿐이라며... 자꾸 멀어지는 거야... 구명정도 없는난파선 위에 서게 될 줄 꿈에도 모른다는 듯이 체념이란 길로 접어 들며.조금씩 멀어지는 거야... 아주 멀리 가 버리는 거야처음부터서로는 하나가 되었지만.. 자신의 정체성도 모르고 서로는 더욱 무지 하기에 한 뿌리를 이루어야 하는 그 깊이 알 길 없던 거야.. 둘이 하나라는 건 엄연한 사실이지만 모른 다는듯 슬며시 물러나 서로 부인 하는거야... 서로 누구인지...그 시인하기 까지가.. 2006.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