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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산

초기 시201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詩經中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남전대장경(南傳大藏經)의 시경(詩經) 中 -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 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을 산산히 흐트려놓는다. 욕망의 대상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도달하여 도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2006. 8. 8.
기다림 그리고 사랑 기다림 / 신문순 너를 기다린거야 가슴 속에다 사랑을 감추던 너를 네 눈빛에 가득 담은 맑은 아품을 나 곱게 어루 만지고 싶어하는거야 아 사랑은 이렇게 고요한 거야 어디서도 본적 없는 네 상긋함.. 저기 사랑이 걸어 오는 데 가만히 웃으며 고개 숙인 너 혼자만의 기다림 속에 햇 살 하나 그리도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걸 추위도 혹독하다는 걸 배우는 거야 2006. 8. 7.
먼 길 위에.. 새벽하늘作 먼 길 위에 / 신문순 얼마나 휴식을 갈망하고 있는가 생의 고단함으로 인한 네 안에서 얼마나 떠나 가라고 하였던가 그 알수 없는 길 없는 길 위에서 가려고 해도 허공을 치는 듯한 네안은 그 무엇이 자유를 강탈 당한 듯 제 자리서만 울음을 울더란 말이냐아 이제 너 어디에 서있더란 말이냐 더 무엇을 망서리며 발 떼보지 못한 거냐 기나긴 기다림으로 한없이 멀리가고픈 네 눈빛을 보았구나 2006. 8. 7.
구름속으로 간 눈빛 구름속으로 날아간 눈빛을 바라봅니다 아무것 가지지 아니하고 서 갈수가 있는 곳이니 그 얼마나 가벼운 행복입니까새털처럼 가벼운 날개저 구름에게 얻습니다사랑도 거기 그렇게 웃고 있는 저 하늘이니..우찌 그리 곱지 아니 하겠습니까아 사랑스런 나의 마음을맨 먼저 보고 웃는 하늘이여그리고 언제나 처럼 날개옷을 주는 구름이여나 이제 그 옷자락에 닿기 시작한 것입니다어디서나 어느때나 나의 벗인 하늘의 언어를 님의 빈 바구니가득 채워도 한가득이라도 아무것도 들어있지 아니만 하고...그 이름 하늘 이름인 것을... 꽃향기의 주인이 꽃이듯이..그리 찍어보리.... 0060515 (" "); 2006. 8. 6.
눈을 열어주던 책/ 신심명 신심명(信心銘) - 三祖 僧璨大師(삼조 승찬대사)1.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음이요 오직 간택함을 꺼릴 뿐이니 至道無難이요 唯嫌揀擇이니 2. 미워하고 사랑하지만 않으면 통연히 명백하니라. 但莫憎愛하면 洞然明白이라 3. 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 사이로 벌어지나니 毫釐有差하면 天地懸隔하나니 4. 도가 앞에 나타나길 바라거든 따름과 거슬림을 두지 말라. 欲得現前이어든 莫存順逆하라 5. 어긋남과 다름이 서로 다툼은 이는 마음의 병이 됨이니 違順相爭이 是爲心病이니 6. 현묘한 뜻은 알지 못하고 공연히 생각만 고요히 하려 하도다. 不識玄旨하고 徒勞念靜이로다 7. 둥글기가 큰 허공과 같아서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거늘 圓同太虛하야 無欠無餘어늘 8. 취하고 버림으로 말미암아 그까닭에 여여하지 못하도다. 良.. 2006. 8. 3.
바람이 쉬는 곳 쉬고 싶네.... 바람 쉬는 곳 / 신문순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다 모두가 바람처럼 흘러 갈 것이언마는 어디에늘닿고 떠나지도 아니 하는지 사랑도 성냄도 다 벗어나려 않고 어디 머무는지 .. 쉰다는 것 알수 없는 것에서 멀리벗어나는 것이언만 독수리처럼날아서 바람이 쉬는 곳 가고 싶어 쉬는 것비움 아닌 있는그대로 자유로움이 건만 무거운 상념 버려야 하건만 생도 사도 한 눈에서 한 자리서 일어나는 것을 이제 쉬고 싶다 두 눈 다 감으며 내 안으로 걸어야 하건만 해철하는 아이가지금의 나인 것 바람이 쉬는 곳 네 안으로 가고 싶다 2006. 8. 2.
고독의 눈 고독의눈 / 신문순 고요한 창은 맑다.... 깊은 고요함이어서 한없이 맑다 고요한 창은 무엇이나 있음 그대로인뿐 다른 아무것도 포함치 않음이다 고요함으로 노래하는 작은 새를 보라 그는 그가 아닌 고요의 숨결로 맑은 노래 부른다 멀리 귓가에 생기로 오는 소리 고요의맑은 눈이다 '05.1217 2006. 8. 2.
사랑스런 아네모네여 /One Fine Spring Day - Isao Sasaki 사랑스런 아네모네여 / 신문순 언제나 네 옆에 서면 싱그러운 마음이 일어난다 아네모네여 너는 너무나 상냥함이 배어난다 아네모네여 숲 속에 사는 산 새 소리가 난다 아네모네여 네 곁에 서면 시름이 달아 난다 아네모네여..지친 나를 깨워 네 궁전에 초대하렴 세상의 모든 슬픔이 지워지는 하늘 아래 네가 서 있기를 원하노라 그리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가장 아름답고 투명함을 비추어 보렴 그 것이 참이고 그 것이 바로 네 자신이고 모두라는 걸 보게 하렴 2006. 8. 1.